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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거의 50분을 일찍 도착해서 

업무 시작 전 비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늘 고민이었다.

 

업무 시작도 전인데 회사일로 시간을 채우긴 싫고

그러다 어느날 아침 산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에도 걷는 산책길

 

이렇게 훌륭한 산책길을 두고

왜 아침산책을 할 생각은 못했을까

바다를 찍어보려 하였으나

차만 잔뜩 찍혔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회사에 차를 못대고 여기에 차를 대놓고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꽃 사진을 찍으면 

너무 아줌마같아서 찍기 싫었지만

지나칠때마다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하얀 꽃

내가 도는 산책로 코스는

딱 30분이 걸린다.

30분 걷고 와서 손씻고 자리정리하고

따뜻한 보리차 한잔 타오면 시간이 딱 맞다.

 

일주일간 아침산책을 해보니 너무나 만족스럽다.

 

1. 새벽 조깅이 맞지 않는 나에게

적당히 이른시간에 적당한 에너지소모를 필요로하는 산책이 나에게 이렇게 잘 맞을 수 있는지 놀랐다.

나에게 딱 맞는 아침 운동 루틴을 찾은 것!

 

2. 기분이 좋다.

아침 산책을 한 첫날 이상하게 기분이 들뜬것처럼 좋아서

설마 아침산책때문인가 싶었는데

일주일간 해본결과 아침산책의 효과가 맞다. 대단해.

 

3. 개운하다

일부러 약간 빨리 걷는 경보수준의 산책을 하는데

다 마치고 오면 땀이 아주 살짝 나는 정도다.

자리에 앉아 업무를 시작하려고하면

조깅을 하고 난 다음의 개운함을 똑같이 느낄 수 있다.

 

4. 하루 만보 완성

활동량이 부족하다 싶어서

부족한 활동량을 어떻게 채울까 하다가 

우선 하루 만보채우기를 목표로 했다.

아침 산책을 안했을 때는 하루 열심히 걸어봐야 7천보~8천보였는데

아침 산책을 하니 만보가 금새 채워지는데

심지어 피로도도 훨씬 낫다.

조깅보다는 운동효과가 낮겠지만

저녁에 하는 조깅은 실패하는 날이 많은 반면

아침 산책은 무조건 가기때문에

피곤해서 미룰일도, 못할일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침 산책할 여유가 있다면 꼭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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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부터 아침에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아침에 사무실에 일찍 도착해서 거의 50분의 여가시간이 생기는데 

그 시간에 책을 보거나 다른 할일을 하는데 

아무래도 사무실이다보니 직원들이 오며가며 말을 시킨다거나

책을 읽냐, 공부하냐 등 

관심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말들을 해서 

아예 사무실을 벗어 나기로 했다.

 

아침에 산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한건 아니었다. 

미라클 모닝과 새벽 조깅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새벽 조깅을 계속 시도해보다

결국 나에게는 새벽조깅이 맞지 않는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고

새벽조깅에 대한 로망을 완전히 접었는데 

 

왠걸, 아침산책을 해보니 나에게 너무 잘 맞는것이다!

 

회사근처에 30분정도 할 수 있는 적당한 산책로가 있다는것도 

매우 장점이다. 

 

도로변뿐이라면 매연과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아침산책은 더더욱 할 생각이 안들었을텐데

 

바로 오른편엔 바닷가라서 사람들이 북적이지도, 

자동차가 많이 지나다닐일도 없다.

 

주변 주민들이 나와 새벽 조깅을 하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는것 또한 상쾌한 산책을 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적당히 빠른걸음으로 하고 돌아오면

살짝 땀이 나는 정도인데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도, 조깅같이 에너지를 써야 하는 운동도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새벽기상은 아닐지라도 오히려 그보다는 좀 늦은 시간에 

빠른 산책을 한다면 

의외로 굉장히 잘 맞을 수도 있으니 한번 생각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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