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이들 지도할 때 초등 때가 문제인걸 뼈저리게 느꼈다. 문해력이 정말 부족하고 영어학원만 13년 다녔다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고, 시간이 얼마 없다. 초등은 늦은 게 어디 있나. 부모의 역할이 가장 빛이 나는 게 초등시기고 너무 중요하다. 대신 초등에 국한된 교육이 아니라 대입까지 내다보는 공부를 해야 한다. 대입까지 보면서 6대 영역을 학습할 수 있게 만든 책, 초등영어식스.
1. 6가지 영역에서의 우선순위
6가지가 동시에 강조되면 안 되고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축약해서 말씀드리면 리스닝 33법칙. 흘려듣기, 집중 듣기하고 많이 듣는 단계. 절대 아이가 스트레스받을 환경이나 평가하는 환경이 되면 안 된다. 들려주고 읽어주고 하는 단계를 거치고 파닉스 하는 단계. 추가로 3은 구어 형태의 기초 어휘력이 보인다. 카드나 집에 붙어 있는 포스터 같은데 happy, run, house을 쓸 줄 모른다 하더라도 구어형태로 아는 것. 문맥파악 능력, 영어 책 자체에 대한 호기심, 싫어하지 않는 상황이었을 때 33이 되면 리딩을 시작할 수 있다.
리딩을 밑도 끝도 없이 시작하는 게 아니라 리스닝과 연결되어 시작되어야 하고 이것이 초1, 2 때 되어 있으면 좋다. 리딩은 무조건 낭독과 리스닝을 병행해야 한다. 리딩으로 넘어가는 순간 갑자기 입은 닫고 눈으로만 보는데 그러면 안 된다. 듣는 걸 읽고, 읽는 걸 듣는 것이다. 어려워지는 단계가 오면 분리가 되므로 그전까지는 낭독을 해 보면서 단어, 문장, 문단, 글 전체로 리딩 텍스트를 단계별로 확장해야 하는데 겨우 단어를 보는 아이에게 갑자기 문단을 시키는 것이 문제다.
♣ 글밥은 무엇이 좋을까?
영어 교과서도 좋은 텍스트고, 수준에 따라, 아이의 선호에 따라 어린이 뉴스, 비문학 관련 책들을 단계별로 읽힌다. 3,4는 리딩 집중시기, 5,6은 비문학 리딩 적응 시기이다. 중고등에서 수능까지 이어지는 영어 텍스트는 거의 다 비문학이다. 스토리 위주로 읽다가 어휘를 따로 안 하고 중학 올라가면 어렵게 느낄 수 있다. 다루는 어휘도 다르고 딱딱하기 때문에 5, 6학년은 거기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한다.
♥ 제일 먼저 해야 한다는 듣기 , 듣기가 늦은 초등 고학년은 어떻게 해야 할까?
1. 리딩과 연계해라. 교과서가 제일 좋다. 텍스트와 음원이 모두 있다. 보고 읽는 걸 들으면서 해라. 어휘를 대부분 눈으로 보려고 하는데 무조건 음원 파일을 들으면서 해라. 2. 딕테이션. 받아쓰기. 어려울 수 있어서 단어 하나 짧은 문장을 시작해서 따라 써보는 연습이 정말 효과가 장난이 아니다. 어려울 수 있으니 정말 쉬운 거부터 해라. 금방 따라잡는다. 3. 듣기 평가. 중등 수준의 영어 듣기 평가를 해라 거기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실생활에서 리스닝은 정말 어렵지만 수능까지 이어지는 리스닝은 별로 어렵지 않다. 시간이 별로 없다면 이 3가지 스텝만 밟으면 된다.
♥ 리딩, 초등 고학년 리딩을 잘할 수 있는 방법
1. 책을 아이랑 같이 고르라고 권한다. 아이가 어떤 소재나 주제의 책을 좋아하는가 위주로 읽히셔야 한다. 아무리 고학년이라고 해도 싫은 건 죽어도 읽기 싫다. 반대로 조금 관심이 있으면 일는다. 2. 영어 문해력이 관건. 수능까지도 사실은 문해력 테스트이다. 첫 번째 스텝이 어휘이다. 문해력을 좀 덜 읽더라도 효율적으로 챙기는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휘이다. 어휘 챙기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어휘가 영단어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말 어휘를 같이 챙겨야 한다. 특히 추상 어휘. 실제로 아이들이 초등중등 넘어가면서 추상 어휘가 급증한다. 재고하다, 피상적인..... 초등 고학년 때부터 중등 대비를 하겠다 하면 중등 리딩 텍스트가 되었은 영단어 교재가 되었은 어휘는 중고등이 구분이 안되어 있다. 교육부에서도 중고등 필수어휘를 묶어서 내놓는다. 그 단어가 갖고 있는 우리말 뜻이 어렵다. 안다고 하는 것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설명해 볼래까지 가야 한다. 우리말과 영어 어휘를 같이 챙기는 습관. 3. 주제 찾기 연습. 영어 지문 읽다 삼천포로 빠진다. 아주 어릴 때부터 큰 틀에서 이게 무슨 내용인지 질문만 한번 해주면 된다. 왜 버스를 탔어? 왜 도서관에 갔어? 물어보면 아이가 물어보는 것에 대한 답을 준비하는 습관이 든다. 수능 문제도 집필을 했는데 과장을 조금만 보태면 수능 문제는 모두 주제 찾기 연습이다. 빈칸 추론이 킬러 문항. 어법문제도 흐름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주제 찾기 연습이 매우 중요하다.
♥ 중학교 때, 수능 영어 어휘 끝내는 공부법
어휘를 어느 수준으로 얼마큼 해야 할까? 고3 때까지도 영어가 제일 안 되는 것이 영어 어휘. 정말 명심하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집에서 어휘만 챙겨주어도 이 아이는 영어 성공한다. 결국 어휘 때문에 넘어진다. 도대체 얼마나 해야 어휘 정복할 수 있나? 개수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방법 때문이다. 주말 빼고 하루 3개씩만 해도, 수능에 나오는 어휘는 1만 개가 안된다. 초등 필수 단어 800개. 그걸 가지고 교과서를 만든다. 초3에서 하루 1개로 시작. 2학기쯤 2개. 주말 다 빼고. 공휴일, 명절 다 빼고. 1년에 240일 정도. 주말엔 복습 정도만. 1년 정도 안에 3개까지 끌어올린다 해도 800 단어를 할 수 있다. 중학생이 하루에 영단어 3개 하는 아이는 없지만 10개도 할 필요 없다. 8개만 해도 중학 졸업 전에 수능 단어 끝낼 수 있다. 어휘는 효율의 문제.
문법, 초 5에 시작해야 하는 까닭
문법은 영어 공부 처럼 하면 안 된다. 습득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영어가 공용어, 제2언어도 아니고 일상에서 영어를 들을일이 없는 나라. 습득을 통해 한다는 것은 극~~~~소수의 영재 , 또는 어~~~~~~~~마 어마한 리딩을 한 일부 아이들이 전체처럼 보이면 안된다. 또 하나는 슬프게도 교과서를 믿으면 안된다. 교과서는 정말 조지만 문법책이 아니라 문법 항목이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어 체계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그럼 언제 해야 하나? 초5 전후에 예문 중심으로 해야 한다. 일부 으ㅟ견은 아니 무슨 초등에 문법을 해야 돼?라고 하지만 해야 한다. 중등부터 시작해서는 못 따라간다. 쓰기랑 연결된 문법 책이 많다. 예문 중심의 책. 우리나라 영문법 교재 중 스타터라고 달고 나오는 것들 우리말 설명이 많지 않은 것. 충분히 예문을 하면서 명시적 문법 학습으로 넘어가면 좋다. 고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잘할 수 있다. 문법 하는 첫 번째 이유가 리딩을 잘하기 위해서이다.
잘 쓰기 위함. 어법을 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것. 한 권의 교재를 가지고 시작할 때는 목차를 보면서 체계적으로 갖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문법은 교재를 통해 체계를 잡아주는 괒어이 필수다.
우리아이하테 맞는지 어떻게 확인하지? 거기 쓰여 있는 설명을 아이가 설명해 보는 것, 영문법 교재 예문을 70% 이상 해석할 줄 아는가, 두 가지 핵심만 확인하면 된다.
쓰기, 이것에 맡겨라.
쓰기는 단독으로 하기 정말 어려운 영역.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방법 알려준다. 1. 리딩에서 연결해서 시작해라. 콜라보 영어. 같이 연계된 학습. 리딩하면서 그 안에 인상 깊은 문장, 재미있는 문장 따라 쓰기. 이게 라이팅 시작. 누구나 할 수 있다. 절대 첨삭을 하면 안 된다. 영어 일기 좋다고 하는데 절대 첨삭하면 안 된다. 고학년은 중등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등 기출, 아이가 다닐 학교 기출 영어 쓰기 수행평가도 좋다. 지필고사 서답형 한 번씩 본다. 테스트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걸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보라는 것이다. 방향성을 보라는 것.
말하기. 스피킹, 입시로 가면 등한시되는 것이 회화는 어떻게?
스피킹은 정말 명쾌하게 말씀드린다. 스피킹은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리딩과 연계해서 스피킹 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방법이 없다. 스피킹 시작이 낭독이다. 쉐도잉, 연따, 되게 효과 좋다. 책을 읽고 따라 하고 듣고 따라 하고, 발음과 같은 영역도 듣는 귀가 있어야 한다. 음소를 들을 수 없다면 따라 할 수 없다. 많이 듣는 것 중요, 많이 듣고 따라 하는 과정. 독후활동에서 리딩이 진행된 아이들은 주제도 써보고 내 생각도 써보고 그걸 발표까지 이어보고.
쓰기가 되면 중고등 수행평가에서 ㅂ라표가 꽤 많은데 사실 쓰기 과제이다. 뭔가 준비한 걸 발표하는 것. 말하는 것 쓰는ㄱ ;ㅓㅅ 생각을 표현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창성은 많이 노출되고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 너무 크게 돈 들일 필요 없다. 짧게 해외 가는 건 경험상 좋지만 영어로 큰 의미는 없다. 결정적 시기를 말하는데 발음의 문제. 너무 여기에 잘못된 방식으로 집착하지 않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끝까지 보신 분들이라면 걱정이 되지 않는다. 영어라는 게 휘둘려서 될 것도 아니고 욕심부린다고 될 것도 아니고 아이의 성향을 생각하고. 얼마든지 아이는 성장할 수 있다. 마지막 당부의 말씀은 하나만 실천 적용을 해보자. 당장!!! 이걸 강조드리고 싶다. 좋은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내 것이 안되면 소용없다. 실천의 문제. 딱 하나라도 실천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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