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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부터 아침에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아침에 사무실에 일찍 도착해서 거의 50분의 여가시간이 생기는데 

그 시간에 책을 보거나 다른 할일을 하는데 

아무래도 사무실이다보니 직원들이 오며가며 말을 시킨다거나

책을 읽냐, 공부하냐 등 

관심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말들을 해서 

아예 사무실을 벗어 나기로 했다.

 

아침에 산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한건 아니었다. 

미라클 모닝과 새벽 조깅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새벽 조깅을 계속 시도해보다

결국 나에게는 새벽조깅이 맞지 않는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고

새벽조깅에 대한 로망을 완전히 접었는데 

 

왠걸, 아침산책을 해보니 나에게 너무 잘 맞는것이다!

 

회사근처에 30분정도 할 수 있는 적당한 산책로가 있다는것도 

매우 장점이다. 

 

도로변뿐이라면 매연과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아침산책은 더더욱 할 생각이 안들었을텐데

 

바로 오른편엔 바닷가라서 사람들이 북적이지도, 

자동차가 많이 지나다닐일도 없다.

 

주변 주민들이 나와 새벽 조깅을 하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는것 또한 상쾌한 산책을 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적당히 빠른걸음으로 하고 돌아오면

살짝 땀이 나는 정도인데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도, 조깅같이 에너지를 써야 하는 운동도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새벽기상은 아닐지라도 오히려 그보다는 좀 늦은 시간에 

빠른 산책을 한다면 

의외로 굉장히 잘 맞을 수도 있으니 한번 생각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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