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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걸 포기하는 엄마들에게 힘든 순간을 극복한 선배 엄마의 말 | 홍현주 박사 1부 - YouTube

 

Q 과거와 현재 부모님의 차이점? 

박사님 윗 세대는 생존을 위해 살았고 자식을 교육시키면 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이어서 대도시라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고등교육을 받는 세대지만 정작 여성이 사회에 나가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고 참아야하는 차별이 많았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변하진 않았다. 

 

Q 젊었을 때의 박사님은? 

남들이 볼 때는 열심히 산 것처럼 보이지만 몹시 외로웠다. 교육열이 높으신 부모님 밑에 자랐지만 내 삶이 윤택하고 평화롭고 평탄하지는 않았다. 현모양처를 원하는 사회적 압력을 겪었던 경험으로 엄마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Q 박사님은 어떤 엄마이셨는지? 

굉장히 답하기 어렵다. 유일하게 나를 다 포기하면서 까지 매달리고 최선을 다하면서 아이 인생의 행로를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어떤 엄마였느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누가 되지 않는 자식을 만들려고 한 노력이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엄한 엄마라고 느꼈을 것이다. 

 

Q 아들은 본인의 삶에 만족을 하는 것 같은가? 

유복한 가정 환경, 고학력 부모, 유학의 경험이 있으므로 일반적 사례는 아니라 자녀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27세에 자신의 목표를 이루었다. 아이를 도와줄 수 있었던 시기는 고등까지.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어냈으니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 

 

Q 박사님에게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

책을 굉장히 많이 읽어주었다. 단순 암기가 아닌 생각하고 질문에 답을 말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다고 생각한다. 읽기 독립 후 높은 수준의 책을 읽게 하려고 애쓰지만 계속해서 읽어 주었다. 아이가 스스로 접하기 힘든 텍스트는 대신 읽어 주었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순간의 성과에 매달리지 말고 길게 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나의 불안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 

 

Q 엄마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박사과정은 긴 시간인데 아이가 자는 시간에 내 일을 해야 하다보니 거의 잠을 못잤다. 아이를 데려다 놓고 가는 길에 장을 봐서 학교를 갔다가 집에와서 밥먹이고 운동시키고 공부봐주고 그 다음의 나의 일을 했다. 1분 1초도 쉴 수 없고 버거웠고, 앞날의 불확실성 때문에 오는 고뇌도 있었다.  그렇지만 내 목표때문에 힘든 것인데 아이를 키우느라 힘든게 아닌가 하는 착각하는 순간도 있었다.  힘들고 우울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기 때문에 돌아서보니 추억이 되었다. 

 

Q 힘든 순간을 극복했던 방법? 

아기들은 정말 깔깔거리면서 웃는다. 아이의 웃음소리, 아이 내복의 땀 냄새, 아이 머리 꼭지 냄새를 맡으며 책을 읽어 주던 것. 커서도 그러하다. 그러한 것들로 어려움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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