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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자기주도학습하는 학생들 지이인짜 많습니다 / 혼공TV - YouTube

고3 담임을 7년하면서 아이들이 자습하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았다. 

 

예전처럼 교실마다 아이들이 꽉 차서 자율학습을 하지는 않는다. 한교실에 모아 두고 자율학습을 시키는 실정이 되었다. 집단적으로 한 장소에서 공부를 하는 현상은 없어지는 추세고, 동네 스터디 카페를 가서 어른들 카페 가듯이 아이들이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는 현상이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자습을 하는 학생들은 많긴 한다. 정확히 말하면 자습을 시도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의미이고, 요즘 아이들은 첨단 장비로 인강도 듣고 자습에 투자하는 양은 상당히 많은데 성적이 드라마틱하게 향상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지켜본 결과 가짜자습을 하고 있다. 자습을 주도하지 못하고 자습에 끌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 첫번째, 계획이 치밀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 계획이 잘 안잡힌 아이들. 학원숙제하고 인강하나 봐야지 하는 식으로 공부 계획이나 시간을 대충 설정.

 

#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두번째는 인강이 주는 엄청난 폐해가 있다. 인강의 완강률이 낮다. 10%가 안된다. 예전의 인강의 시너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돈을 내면 1타 강사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자습시간에 1타강사 강의 한개 듣는다라고 해서 60분짜리 하나 듣고 내일은 두개 듣고 이번주에 10개 다 들었다라고 하면 이번주에 인강을 다 뗐다고 생각한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10시간동안 인강을 "감상"한 것이다. 온전히 자기것으로 소화시키기 위한 시간이 있었는가. 그 지점이 날카로웠는가를 물어보고 싶다. 사실 이 지점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누구나 완강을 할 수는 있다. 사실은 그 안에서 예습복습을 한 것은 수학문제를 촬영하기위해 준비한 선생님이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한 것이다. 자습에 있어서 계획도 치밀하지 않지만 인강의 어두운 그림자. 내 공부가 없는 인강. 자기 공부가 없는 빈곤. 자기 공부를 하는것이 자습인데 자습이 아닌 자습을 하고 있다. 혼공시간을 늘려야 한다.

 

 문제를 풀어주는 강의라면 미리 문제를 풀어보고 안풀어지는 부분을 체크했다가 그 부분만 듣는다던지, 개념강의를 보는 경우는 내가 선생님처럼 판서과정을 연습장에 풀어나가보는 연습을 해보아야 한다. 

 

인강, 계획 등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공부했다는 착오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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