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학원을 많이 안다닌다. 절대 학원에 쫓겨다니지 않고 부족한 부분만 학원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공부 시간 확보룰 중요하게 여긴다.
3. 의지보다 습관이 중요하다. 아무생각 없이 공부 하는 습관
4. 교과서를 무시하지 않는다. 고등 전 3년간 중학교 교과서만 제대로 봐도 모든 기초는 다 해결된다.
5. 정직하게 공부 한다. 모르면 모른다,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한다.
[노을커피] 겨울방학 계획 기본 원칙 5가지
실력을 확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어떻게 봐주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초등까지는 책 많이 읽고 영어, 수학은 조금씩 해도 괜찮다. 중등부터는 학습적으로 열심히 해야한다.
1. 과목은 국영수(그 다음은 과학)
2. 방학 때 이루고 싶은 정확한 목표 설정. 정확한 목표가 있어야 구체적 플랜이 나오고 하루 이틀 계획을 못 지켰어도 바로 본 궤도로 돌아온다. 아이가 목표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계획은 되도록 수치화 한다. 열심히만 해서는 안된다. 성적과 무관하게 계획을 모두 지키면 보상해준다. 25일 완성, 60일 완성 등등.
아이와의 좋은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
[슬초] 겨울 방학 중 꼭 해야 할 세가지
국영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목이다.
국어: 고등가서 많이 후회하는 것이 독서 + 쓰기
영어 : 듣기. 읽기에 집중하고 듣기와 읽기가 편하게 되어야 쓰기 말하기에 도전 할 수 있다.
수학: 연산- 복습 - 심화 - 선행. 한 단계가 이루어 지면 다음 단계로 간다. 연산, 복습이 안되면 다음 단계로 가지 않는다. 방학은 1,2월 각각 세운다. 1월 점검 피드백 후 2월 계획 시작한다.
[슬초] 겨울방학 3년
1,2월은 그 학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1년의 계획을 1월에 세워라. 12월 말에 세우면 더 좋다. 3월에는 적응하느라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시기이므로 3월에는 여유를 준다. 학원을 새로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있으면 1월에 시작해라. 집중해야 할 과목을 3가지 정도 정한다. 예를 들어, 분수소수 영역이 약하면 분수소수를한다. 고전읽기.
학원으로 해결해야 할 과목과 엄마표로 할 과목 정한다. 도저히 집에서 할 과목이 아니다 싶으면 지체없이 최고의 학원을 찾아라.
1. 아래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질문 5가지.
① 입시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② 우리 아이는 현재 어떤 상황과 위치에 놓여있는가?
③ 아이 교육에서 현재 목표는 무엇인가?
④ 그 목표와 목적에 맞게 아이를 대하고 있는가?
⑤ 내가 지금까지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한 모든 것들이 과연 정확한 판단이었는가?
2. 대입 고정관념의 실체
영어는 절대 평가다. 영어는 감이고 감이 떨어지면 안 된다. 영어도 결국 고3까지 해야 한다는 이야기.
100권의 권장도서 보다 재밌어 하는 책을 많이 읽어라.
교과서가 어떤 권장도서 보다 최우선 순위다.
고1성적이 수능 성적이다? 고3 막판까지 성적은 계속 변한다. 고3 9월 10월 모의고사에서 4등급 받고 수능에서 1등급 받는 경우도 있다. 중3 아이를 들들 볶지 마라.
3. 바르게 판단하는 방법
입시를 정확하게 알고 내 아이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변하지 않는 입시의 본질은 공부를 잘하고 잘 할 수 있는 학생을 뽑는 것 ② 대입에서 가장 좋은 스펙은 '국영수사과'의 좋은 성적이다. ③ 주요과목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은 어떤 전형으로도 명문대에 합격한다.
공부잘하는 아이들 둔 부모들의 공통점은 사회, 경제, 역사, 철학, 문학 등 골고루 읽힌 것. 국어가 이과 상위권을 결정한다.
② 한자
한자를 알면 국어, 사회, 과학 등 교과목 이해와 암기가 쉬워진다. 중고등 내신으로 중국어, 일본어에 도움 되고 초등 때 가능한 한자 3~4급을 따는 것을 추천한다. 한자를 알면 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학습이 가능하고 남는 시간에 쉬고 놀 수 도 있다.
③ 영어 고등수준으로 미리 해두기
대입에서 비중이 많이 줄은 영어이고 수시에서 최저 기준, 정시는 더 적은 비율을 차지하는 과목이다. 그러나 취업과 내신에 중요하다. 수학은 선행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영어는 그냥 언어이고 특히 어휘를 많이 해야 한다. 중등 가면 수학, 과학, 국어 하느라 시간이 없다. 영어라도 초등에서 미리 해두면 한결 수월하다.
④ 글쓰기 많이하기
일기, 독후감, 탐구일지, 모둠활동 보고서 등 보고서는 도맡아 쓰는 것을 추천한다. 글쓰기는 당장 급한 일이 아니라 미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중고등 가면 힘을 발휘한다.
초등은 놀아야지라는 의견도 있지만 초등습관은 정말 중요하다. 취업안되서 고생하는 아이 보는 것이 백배, 천배 고통스럽다. 초등때 제일 중요한 것은 공부습관 만들기! 적어도 4,5학년까지 어느정도 습관 들이지 않으면 훨씬 더 힘이 든다. 노는 재미에 빠지면 오래 앉아 공부하기 쉽지 않다. 초등 공부량이 1이면 중등은 3, 고등은 10이상이다. 따라서 공부 습관이 없으면 중고등가서 따라 갈 수 없다.
학군지가 입시에 유리하지 않은데 보내는 이유는 다 같이 당연하게 공부하고 원래 이렇게 다 하나보다 하면서 큰다. '공부습관'이란 매일 과목별로 정해진 양을 하면 되는 것이다. 꾸준히와 점차 양을 늘려가기. 초등때는 40~50분 학교 수업 시간정도 앉아 있으면 된다. 수능수학시험시간은 100분으로 고등가면 엄마가 어떻게 해 줄 수 없다.
인문학을 30년간 연구하면서 느낀 것, 인문학의 끝은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예쁘게 말하는 것. 예쁘게 말하려면 지성, 지혜, 진실된 마음, 자제력, 사랑하는 마음 등 모든 세상의 인문학적 지성이 농축되어 있어야 예쁘게 말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조금만 열받게 해도 상처주는 말을 하게 된다.
66일을 강조하는 이유는,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아이는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아이는 옳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다. 아이는 당신을 사랑하고 그것은 곧 당신의 말이 아이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나쁜 습관보다 더 중독적인 것은 좋은 습관이다. 습관을 내게 좋게 인식하는 가장 적절한 기간이 66일이다.
부모님의 작은 말의 변화로 아이들이 불과 2,3주만에 바뀌는 것을 보았다.
이게 과연 우리아이한테 통할까? 스스로 의심하지 마라. 부모에게 100가지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우리애는 안통할거야 라고 막고 있다. 부모가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할 경우 아이에게 책을 주면 오타 , 즉 부적정인것을 가장 먼저 찾는다. 긍정적 감정을 가진 아이는 책에서 좋은 구절을 찾는다. 이걸 어떻게 우리아이에게 적용할까?
부모님 스스로도 긍정의 기대를 갖기 어려운 상태를 겪고 있고 이러한 상태가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1일 1칭찬을 말씀하셨는데 아이가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칭찬하게 도와주자는 의미여서 색다르게 느껴졌다.
칭찬은 고도의 지성이 필요하다. 좋은 점을 찾아야 하고 말로 바꿔서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말해 줄 수 있는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칭찬은 어려운 기술. 칭찬이 어려운 것은 그사람의 수준이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칭찬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는 방법
1. 하루 중 한 지점 관찰 (일상에서 멈춰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 혹시 잊히지 않는 말
- 가장 인상 깊었던 일
-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2. 거기에서 좋은 이유 찾기
3. 적절한 언어로 변조해서 감정을 설명
- 그 순간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우리가 이걸 한다고 갑자기 지성이 올라가나?
우리는 아는 만큼 보이지만 본 만큼 알 수 있다. 모르니까 봐서 잘 알 수 있게 도와주자.
선택을 망설이지 않는 아이를 위한 부모님의 역할?
우리 아이는 저절로 컸다. 아이는 가만 놔두면 알아서 잘 큰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공통점은 독서를 진짜 제대로 하거나 학자이거나 문해력이 매우 뛰어나거나 하는 분들. 자기 내면의 변화를 지켜보고 말로 표현할 줄 알고 이것을 아이에게 매일 들려준다. 아이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같이 지켜본다. 이것이 자기 주도로 이어지고 알아서 잘 크는 아이가 되는 것.
알아서 저절로 잘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질문
- 아침에 뭐 입을래? -> 빨간 혹은 파랑 중에 뭘 입을래? 선택지를 좁혀준다.
2. 스스로 선택한 것의 가치를 파악 . 항상 가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셔츠가 왜 마음에 들었어? 엄마가 봤을 때도 좋은거 같애. 너는 어떻게 생각해?
3. 더 나은 선택
- 아이들의 선택이 항상 올바른 것이 아니므로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도와준다. 그럼 다음에는 어떤옷을 선택하면 좋을까?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강연을 들어도 아이에게 발견하지 못하면 질문이 없다. 항상 질문을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한다. (우리아이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아이를 관찰하라는 말. )
앞으로의 아이들은 인공지능의 직접적 영향을 더 받는 시대를 살아갈텐데 결국 생각하는 힘을 키우려면 확산형 질문이 도움이 된다 하셨는데 어떻게 하는 것인지?
chatGPT 가 오히려 나를 더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저 보기 좋게 차려주기만 하는 것이지 창조적인 것이 아니다. 아이게에 주입하지 않고 보게 만들어 준다. AI는 내가 무엇을 볼지 모른다. 오늘 본 것중에 기억에 남는게 뭐야? 오늘 햇살은 어제랑 무엇이 다른거 같아? 책 다 읽었어? 뭐 읽었어? 가 아닌 같은 책을 여러번 읽었더니 뭐가 달랐어?
어떤 과일이 제일 좋아? 왜 그 과일이 좋아? 등등..
확산형 질문은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숙제먼저하고 공부해가 아니라 학교에 다녀왔으니 뭘 먼저하는게 좋을지 생각해보자. 아이는 샤워먼저하고 공부할까? 숙제를 하고 샤워할까를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지 않으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 하고, 처음 질문 받은 아이들은 귀찮아 할 수 있다. 이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면 아이가 귀찮아해도 반드시 해야 한다.
뭔가 생각하고,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 이런것들의 본질은 결국 독서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독서습관을 잡을 수 있을까? 아이가 독서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부모님의 말은?
아이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할까? 글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희망을 품는 것이 문제다. 1을 해결하면 2에서 100까지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1층의 기본을 봐야 한다고 말씀 드리는 것. 책을 읽는 것은 마지막 페이지를 만나려고 읽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 멈추는 지점을 만나려고 읽는 것이다.
내 눈을 잡아끈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하나도 질문이 없었다= 이 책은 나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독서는 혼자서 하는 유일한 지적인 행동. 아이가 독서를 안하는 이유는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없어서 그렇다. 아이가 한 자리에서 오래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혼자 있는 사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준다.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건 생각한다는 증거고 생각한다는 것은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증거지. 혼자 있는 사람을 보고, 뭐야 저사람 왕따야? 왜 혼자있어? 라고 혼자있는 시간의 가치를 폄하하면 안된다. 혼자 있다는 것은 철학적이고 가치 있는 것이고 나도 한번 꽃을 뿌리에서 열매까지 관찰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님들께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아이를 다 키웠거나 키우고 있거나에 상관없이 한번 들어 보면 힘들 때 견딜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영상 22:50
80년대 학부모가 아이들을 다르게 인식하고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자녀를 키우고 있는가.
1980년생이고 70년대생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가장 막내이고 80년대생 학부모에 비하면 제일 언니인 경계에 있는 사람이다.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 두 세대의 차이를 찾아낼 수 있는 위치가 아닐까하여 책을 내게 되었다.
80년대생 학부모는 학군지에 성장한 사람과 지방에서 성장한 사람의 사교육 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사교육이 시작되던 시점이다. 먹고살 걱정이 없으니 공부를 열심히 해라 라는 첫 세대이기도 하다. 그 전에는 좋은 학교에 대한 열망이 적었던 시기. IMF로 대학가는 방향성이 매우 바뀌었다. 취업을 할 수 있는 학과가 중요해 지면서 교대 점수가 높아지는 현상. 교대, 철도전문대, 농협대학교, 교대 세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그 시절에는 대학을 가는 것 말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야자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대학을 입학해보니 그 전 입학한 선배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로 입학을 했고 충분히 대학생활의 낭만을 즐기기도 했지만 우리는 취업준비를 해야 했으므로 그런 낭만을 즐기기 어려웠다.
책에서 신흥부자, 디지털 질투라는 표현을 썼는데 우리는 실시간으로 누가 명품백을 샀고, 어느집 아이가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수저가 아닌데 부동산, 코인 등을 통해 빠르게 부자가 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 교육에 입시로도 반영이 되는데 더 열심히 해서 명문대에 가길 원하는 부모, 대학은 필요 없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하라는 부모, 그 사이에서 갈팡지팡하는 부모.
의대 열풍을 만든것이 80년대생 학부모가 맞다. 주입식으로 공부를 해서 열심히 했는데 작은 점수차이로 공대와 의대를 간 사람들의 차이. 의대를 가고 못가고의 차이가 결국 너무 큰 차이를 만들어서 자식에게 의대를 가라고 하는 것. 이왕 하는거 애매하게 하지 말고 의대를 가라. 그럼 인생이 확 핀다 라는 생각 때문.
부모님들 마음에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마음은 의대를 갔으면 좋겠어, 그 정도로 내 아이가 열심히 하는 아이면 좋겠어 라는 마음이 있다.
제 3자로서의 시각에서 한편으로 불행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우리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욕망의 투영인 것이 아쉽다. 우리 아이가 저처럼 살았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나도 열심히 살았고 나의 부모님들도 모든 것을 갈아 넣어서 나를 키웠는데 나는 자랑스러워할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것 같고, 내가 뭔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녀에게 나보다 나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저기에 가면 뭔가 더 좋은 것이 있을거야.
우리가 쫓기듯이 아이들을 몰아세우면서 키워도 안되고 앞으로의 아이들은 예측이 전혀 안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간 통했던 인생의 공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80년대 학부모, 엄마로서 여전히 겪고 있는 고충은?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것은?
자녀 수가 많이 줄었고 경제적으로 이전보다 나아진 상황에서 자녀가 너무 소중해진 상황. 비교는 실시간으로 되고. 나도 뭔가 더 해줘야 할 것 같은 압박에 시달렸고,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해야 할 역할이 너무 많았었다.
아이들의 숫자가 줄면서 돈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사업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어서 문을 여는 소아과를 찾아야 하고 늦게까지 문을 여는 일반 유치원을 찾아야 하는 등 인프라적인 면에서도 어려운 점이 있다.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리지 않으면 힘든 사회를 겪고 있는 부모들.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공부는 잘 해야 해라는 생각.
자기주도학습. 맞벌이가 많기 때문에 자기주도가 아니면 답이 없다라는 생각에서 자기주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모님이 부모로만 사는 모습을 보고 자랐는데 이제 부모로만 살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자아실현이 아닌 생계를 위한 맞벌이가 훨씬 많으며 휴직을 하더라도 언젠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인생도 성장시켜야 하고 나만의 것을 찾아가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살고 있다.
80년대생 학부모님들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자아개발에 신경 쓸 돈과 시간이 없는데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 살고 있다. 사교육비가 최고로 치솟고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교육비를 계속 투입하고 공부 습관을 잡느라 내 시간을 낼 수 없으므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본다던가 도서비 일부로 내 책을 산다던가 유튜브에서 하는 무료 강의를 알뜰하게 챙겨본다.
사교육을 처음 경험한 세대의 학부모는 어떠한가?
그 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다. 학교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의견을 낸다. 예를 들면 방과후 수업중에 골라서 했다면 이제는 어떠한 수업을 개설해 달라고 요구한다. 한편으로는 다소 예민하다. 내 아이에게 유리하다고 보이는 부분에만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학교와 학원에 하는 질문이 다르다?
예전에는 사교육이 선택이었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는지 수학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어떠한지에 대한 질문을 학교 선생님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더 많은 학습 수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학원이 등장했다. 학교에서는 아이가 잘 지내는지 수업에 집중 잘 하는지 정도를, 학원에서는 아이의 수준, 성취도를 궁금해 한다.
사교육을 선택하는 기준?
입시를 위해 필수라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선택했는데 현재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 부부가 보육을 위해 보내는 경우. 여러명에게 들어갈 돈이 한두명에게 들어가므로 학원 갯수가 늘어났다. 경험을 위한 사교육도 늘어났다. 승마 레슨하는곳에 갔는데 3바퀴에 만원. 3바퀴 타는 애는 우리 애 밖에 없었다.
덕질이 기본값인 첫 세대. 덕질, 경험,체험이 중요한 세대가 자녀 교육에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이 경험도 결국은 유용할 것이다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었고, 아이들이 덕질하는데 사용하는 돈이 쓸데없는데 쓴다고 생각하지 않기도 하다.
학교 선생님들은 학폭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시다. 예전에는 담당 선생님이 한분만 계셨지만 지금은 세분, 네분이 계신다. 3월 첫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학폭 위원회가 자주 열리는 것은 아이들에게 피해가 돌아오는 구조다. 제 때 공문을 제출하고 제 때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수업준비 대신 학폭처리에 들이는 시간이 더 많다. 시스템자체도 문제지만 서로 합의해서 해결할 수 있었던 것들이 해결안되고 학폭을 여는 것으로 바뀌었다.
결국 아이에게 가장 큰 스승은 부모이다.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험보면 점수가 몇점인지 절대 먼저 묻지 않으셔서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2. 정보
입시에 있어 부모님의 역할도 분명히 있다. 학생의 역할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고 입시 정보가 분명히 중요하긴 하겠다. 우리 아이 성향을 이러저러 하니 이 학교랑은 맞지 않겠다라는 것. 입시 설명회도 가시고 주변 설명도 듣고 학원 설명회를 정말 많이 다니셨다. 어떤 컨설턴트보다 정보가 많으셨던 것 같다.
3. 정서적 지지
먼저 공부얘길 안하시다 보니 더 믿음이 생겼고 밥, 간식, 여행 이런 이야기를 일부러 많이 하셨던 것 같다. 야구를 좋아했는데 어머니께서 야구를 챙겨보시기 시작했다. 야구 얘기로 시작해서 자연스레 공부이야기로 넘어가는 일이 많았었다.
4. 방향성 제시
내가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성숙해보았자 어린아들일 뿐이다. 자녀가 흔들리는 것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자만심을 갖고 나태해 졌을 때.
첫번째, 똑똑한지. 인지 역량. 많은 정보를 빠르게 흡수해서 정리한 다음 문제를 찾아내서 해결하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
둘째, 특정분야에 전문성이 있는지
셋째, 리더쉽이 있는지. 일이 되게 만드는 능력.
네번째, 성장 지향성 .
세번째, 네번째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온다. 자신의 생각을 나이, 권력, 지위에 눌리지 않는 사람.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왜 아시아는 특정산업에서 최고위치까지 가지 못하나?
첫번째 권위에 복종하는 것. 높은 사람에게 바짝 엎드리는 문화. 어른이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 분위기. 머리는 똑똑한데 눌려있다. 미국에서 살다 8년만에 귀국하니 한국이란 나라는 굉장히 잘 살게 되었는데 학생들은 옛날보다 더 눌려있었다.
가정에서부터 풀어주지 않으면 부모에게 눌리고, 성적에 눌리고 있다. 학교한번 안나온 어머니가 서울대 보내는 경우. 우리 아들 대단하다~. 자존감 , 자기 효능감이 높은 아이들이 잘한다. 나는 공부 좀 못해도 잘하는거 많아.
내가 자신감을 갖고 추진해 나가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팀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문제풀고 학원 다니고 해서는 안된다.
미국에서 아이들이 티볼을 배울때 10번정도 헛스윙을 해도 잘한다고 해주고 11번째 성공하면 온 사람들이 난리가 난다.
고위직까지 끝까지 간 사람들의 특징은야구든 풋볼이든 고3까지 했는데 벤치에 앉아 있더라도 끝까지 한 사람들이다. 운동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물 주전자 뜨더라도 그 활동을 끝까지 한 것. 우리팀이 1등 했어가 중요하지 내가 4번타자 였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코칭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이 이기게끔 만들어 주는 사람이 코치. 우리 아이들은 강의 경험이 있지 코칭 경험이 없다. 코칭과 멘토링. 여러가지 경험들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
제발 이것만큼은 하지 마라는 것이 있다면?
불안해 하지 마라. 학원 보내고 유학보내고 고액과외하고... 거기서 작은 차이가 나긴 하지만 잃는 것이 많다. 다 좋지만 본인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해야지 부모의 불안감에 의해 하면 안된다. 믿어줘야 하고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